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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동차 부품 3D프린팅산업 시동

기반 구축에 시 추경 7억 편성

산업부 기술거점기관 지원 응모

울산시가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3D 프린팅 산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3D프린팅 응용 친환경 자동차 부품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 구축'를 위해 올해 시 추경예산에 7억원을 편성했다. 이로써 울산시는 국비 20억원과 함께 본격적인 기반구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울산시는 먼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기술거점기관 지원사업'에 19일까지 응모한다. 이달 말 확정되는 지원사업은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주관하며 울산생산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경제진흥원 등이 참가한다. 2019년까지 모두 150억원이 투자되는데 장비구축에 70억~8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20~30억원은 기업지원 자금이다.

구체적으로 △전용공간 확보 및 개발 인프라 구축(기반조성) △3D프린팅 기반 친환경 자동차 부품 경량화 생산기술 및 재제조 및 후처리 공정기술 개발(기술개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생산의 중소기업 현장 적용 지원 및 기술보급 확산(기업지원) 등 3가지로 구분해 진행된다. 전용공간을 확보해 장비를 들이고, 기업 지원을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3D프린팅 산업은 대구·경북이 가장 먼저 활성화되고 있다. 울산은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3D프린팅 산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수요처인 풍부한 시장이 있고, 소재·장비 등을 개발할 산업인프라가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품개발 단계에서 3D프린팅의 활용도가 높다. 시제품 생산의 경우 깎고 다듬는 방식으로 1차 시제품을 생산하고, 다시 몇 차례 수정 사항을 반영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있다. 하지만 3D프린트를 이용하면 통상 1주일 가량 걸리는 부품이라도 1~2일이면 수정까지 끝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주력산업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3D 프린팅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을 지원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자동차 부품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고효율 차량 경량화 부품소재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5억원 가량을 지원할 예정으로 복합재 고속성형 기술 개발 지원에 필요한 장비구축,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업지원 및 인력양성에 투자된다.

이 밖에도 주행안전 동력전달 핵심부품 개발에 20억원, 고성능 자동차용 초경량 고강성 차체샤시 개발에 25억원, 스마트 클린 변속시스템 핵심 부품개발에 15억원 등을 투자해 지역 자동차 부품 기술 경쟁력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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