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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이해찬 vs 비노·박지원

민주 당권 경쟁 연대 속도<br>우상호·김한길은 독자노선

새누리당이 본격적인 대선 경쟁체제에 돌입하자 민주통합당 역시 대권과 당권을 둘러싼 후보들 간 합종연횡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6월9일 전당대회에서 당내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을 주축으로 한 친노그룹은 이해찬 전 총리를 당 대표로 지원할 태세이며 손학규 전 대표 등 비노그룹은 박지원 최고위원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등 박 최고위원을 이 전 총리에 맞설 대항마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 6월 전대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유력 후보군은 세종시에서 당선된 이 전 총리와 옛 민주계와 호남권을 대표하는 박 최고위원, 486그룹의 우상호 당선자, 김한길 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최재성 의원 등이다. 특히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는 7∼8월 실시되는 대선후보 경선을 관리하며 킹 메이커 역할을 맡게 돼 당내 대권주자들도 당권의 향방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당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친노 진영에서는 좌장 격인 문 고문의 지지자 상당수가 이 전 총리에게 쏠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도 이 전 총리를 지원하고 있다.



문재인ㆍ이해찬 연대에 비해 이에 맞설 구체적 그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선 출마 선언만 앞둔 손 전 대표는 박 최고위원과의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17일 손 전 대표 측이 만남을 제안해 두 사람이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박 최고위원은 손 전 대표를 밀겠다는 확실한 의사 표명을 유보하면서도 지원을 마다하지는 않겠다는 모습이다. 당권 경쟁에서 수도권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한편 친노그룹 일부와도 협력할 수 있는 포석을 깐 것으로 분석된다.

우 전 의원을 당 대표 후보로 추대한 486진영의 '진보행동'은 독자 노선을 걸으며 12월 대선후보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486그룹은 이인영 상임고문을 대선후보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과 2002년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당내 최고의 전략통으로 자리매김한 김 전 원내대표는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계파를 초월해 대선 승리를 목표로 지지세를 규합하는 한편 전대에서 계파를 아우르는 득표전략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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