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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동성애자 군인의 가족에게도 복지혜택 주기로

AFP통신은 미국 국방부가 미군의 동성 배우자들에게도 복지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국방부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료들의 말에 따르면 국방부의 복지 제공 확대 계획은 수 일 안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AFP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이 주어질 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군인의 가족들에게 제공되는 각종 수당과 복지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슬리 헐 라이드 국방부 대변인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신중하게 복지 혜택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국방부는 지난 2011년 9월 군 내부의 동성애를 전면 허용했으나 동성 배우자를 포함한 동성애자 군인의 가족에게 일반 군인 가족과 같은 복지혜택을 주지 않아 논란을 빚어왔다.



현재 군인의 동성 배우자가 누릴 수 있는 복지혜택은 복무 중인 배우자의 생명보험 수혜 등 일부에 불과하다. 미군의 동성애 권리 확대를 지지하는 활동가들은 그간 동성 배우자에게 군(가족 관련) 신분증과 각종 군 가족 대상 서비스 및 부대 내 상점 이용 권리를 제공하라고 촉구해 왔다.

국방부 일각에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사에서도 역대 처음으로 동성애자의 권리가 언급된 만큼 이번 복지혜택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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