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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 달러가 美 이익에 부합" 트리셰 ECB총재


환율 분쟁 그다지 오래가지 않아. 장 클로드 트리셰(사진)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글로벌 환율전쟁과 관련해 미국이 ‘강(强) 달러’ 기조를 최근 재확인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가 최근 달러 약세에 불편한 감정을 내비친 점을 고려해 본다면 미국이 약 달러 용인 정책을 중단해 줄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리셰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스탐파(La stampa)와의 인터뷰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대규모로 유동성을 풀고 비상적으로 환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경제와 금융 안정성에 역효과를 낳았다”며 “미국 금융당국이 최근 강 달러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오랜 입장을 최근 재확인한 것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이 각자의 주장만 고집한 나머지 G20정상회의에서 합의점을 도출하기가 어렵지 않겠나’라는 질문에는 “ 지난 6월 토론토 G20정상회의에서 신흥국들이 인위적인 환율 시장 개입을 방지하고 환율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개혁 착수에 동의했다” 며 즉답을 피하겠다. 트리셰 총재는 그러나 “ 미국도 강 달러 기조를 과거 천명해왔고 중국도 환율 시스템 개혁에 나서겠다는 입장인 만큼 환율 관련 분쟁이 그다지 오랜 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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