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신기한 로봇' 떴다
노인 간호 보조로봇 납시오KIRO-M5 경주시립 간호센터에 국내 첫 배치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국내 첫 노인 간호 보조로봇이 현장테스트를 마치고 현장에 투입됐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 따르면 노인전문 간호업무 보조로봇인 'KIRO-M5'(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 최근 경주시립 노인전문간호센터에 배치했다. 이 로봇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추진하는 '시·군 특화산업 로봇융합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이달 초 개발이 완료됐다.
높이 100㎝, 반지름 38㎝, 무게 80㎏ 규모의 KIRO-M5는 소규모 요양병원에도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종전 간호업무 보조로봇보다 소형으로 제작됐다. 이 로봇은 병원용품 운반, 실내공기 살균 및 탈취, 환자의 기저귀 교환시점 통보 등을 도와주고, 모닝콜, 식사, 운동 등 환자들을 위한 생활 알람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밤에는 자체 내장된 영상카메라를 통해 수시로 병실을 돌면 환자들의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각종 레이저 센서 등을 통한 이동중 충돌방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윤종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은 "고령화로 현재 전국적으로 500여개인 노인요양시설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상용화를 통해 KIRO-M5를 전국 노인요양시설에 배치하는 한편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의 의료로봇사업과 연계해 국내 실버산업의 핵심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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