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은 이후 채권자인 에이스저축은행에서 담보권을 행사하게 됐지만 이들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파산관재인으로 또다시 매각을 추진했다. 2012년과 지난해 두 차례 공개입찰이 유찰된 후 경쟁형 수의매각 형태로 맥쿼리자산운용에 팔렸다. 매각가는 1,930억원. 맥쿼리자산운용은 서울 지하철9호선 등에 투자한 호주계 금융업체이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지하 5층, 지상 6층의 전체면적 2만여㎡ 규모로 대형마트 홈플러스, 영화관 메가박스, 각종 상가들이 입주해 있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과 지하도로 연결돼 있으며 부산·원주·충주 등으로 매일 30개 노선 202회의 버스가 운행 중이어서 유동인구가 비교적 많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사고가 발생한 뒤 화정시외터미널 인근에 임시정류장을 설치해 시외버스 운행을 대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