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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만 기업들 中 떠나 동남아로
입력2010-06-29 17:08:32
수정
2010.06.29 17:08:32
베트남·태국으로 이전·증설등 추진
외국기업들이 임금인상 등으로 중국 현지에서의 생산 비용이 높아지자 동남아시아 국가로 생산기지를 옮기거나 동남아 현지 생산물량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9일 일본 스미모토 상사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외곽에 설치한 탕롱2공업단지(TLIP2)에 지난 수개월간 일본 기업들의 입주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마수오카 히로요시 TLIP2 관리 담당자는 "최근 두 달 동안 (입주) 문의가 크게 늘어났다"며 "지금까지 4개 회사가 입주 계약을 체결했고, 7월까지 추가로 3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일본의 베트남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 1억4,000만달러였지만 올 들어서는 5월말 현재까지 무려 11억달러에 달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의 경우 ▦노사분규 ▦ 위안화 절상 ▦반일 감정 등으로 사업 환경이 나빠지자 베트남 등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혼다자동차도 태국공장의 올해 생산량을 다시 늘리기로 했다고 방콕포스트가 29일 전했다. 혼다는 지난해 태국에서 13만대를 생산한 뒤 올해는 생산 목표를 15만~16만대로 확대했다.그러나 혼다는 태국 판매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데다 중국 현지 생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태국 현지으 생산 목표치를 또다시 상향 조정했다.
반면 혼다의 지난 5월중 중국 생산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7% 감소했다. 혼다의 중국 생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1년만에 처음이다.
대만 기업들도 이런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대만 시에펑 슈즈는 중국 공장보다 규모가 2배나 큰 공장을 2개나 베트남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인건비 상승이 공장이전의 주요 원인"이라며 "베트남에서의 신발 한 켤레 생산가격이 중국에 비해 5∼6달러 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생산업체인 대만 콤팔전자도 올 하반기에 공장설립을 위해 베트남 이주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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