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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초대형 폭로' 후 발령난 곳이…

경찰 "희망 보직 배려한 것"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가 진행될 당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 관악경찰서 여청과장으로 발령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권 수사과장(경정)을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 과장급은 원칙적으로 1년 단위로 보직을 이동해야 한다"며 "권 과장 본인이 희망한 보직을 충분히 배려한 발령"이라고 말했다.



권 과장은 올해 연말 총경 승진에서 누락되면 사실상 승진이 어렵게 되며, 일반적으로 경찰서 수사과장은 총경 승진 대상에서 배제된다. 권 과장은 지난해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 당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수사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했다가 상부에 보고 없이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서면 경고조치를 받았다.

/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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