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주요 택지지구 막바지 공급이 연내에 잇따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입주가 본격화된 용인 동백지구를 비롯해 인천 송도신도시, 화성 동탄, 하남 풍산지구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도권 일대 주요 택지지구에서 마지막 물량을 연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택지지구내 마지막 분양물량은 대부분 일반아파트 보다는 주상복합이나 연립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택지 공급 때 사용시기가 상대적으로 늦게 잡혀있고 업체들이 가능한 일반아파트 분양 시기를 피해 공급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용인 동백지구에서는 남광토건이 이르면 4월초 중대형 연립 142가구를 분양한다. 화성 동탄지구에도 아직 공급물량이 남아있다. 포스코건설이 1,266가구의 대규모 주상복합을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우림건설(연립), 이지건설ㆍ주택공사(임대) 등도 연내에 막바지 공급물량을 내놓는다. 연대 캠퍼스 조성 등의 호재로 최근 큰폭의 가격 상승세를 보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도 2,300여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마지막 수요자들 찾아나서며 최근 판교신도시 신규분양 열기속에서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던 하남 풍산지구에도 2개단지 196가구의 분양물량이 남아있다. 택지지구 막차 분양은 특히 초기 분양물량의 입주가 임박했거나 이미 입주한 뒤여서 이미 투자가치가 검증되고 생활기반여건이 갖춰진 상황에서 이뤄져 투자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공급시기가 늦다보니 기존 분양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된다는 단점도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차장은 “택지지구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입지여건이 좋은 곳일수록 공급시기가 빠른 편”며 “이 때문에 막바지 분양단지는 주변 시세를 보수적으로 잡고 비교해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