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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특사에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을 유엔 기후변화특사로 임명했다.

반 총장 대변인실은 로빈슨 전 대통령이 오는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앞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와 행동을 결집하는데 존 쿠포르 전 가나 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다른 기후변화특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번 기후변화 정상회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을 내년까지 타결짓기 위한 정치적 약속을 도출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동에 박차를 가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대호수 주변국가 유엔 특사를 지낸 로빈슨 전 대통령은 자신이 이끄는 ‘메리 로빈슨 기후정의재단’ 이사장직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



아일랜드 상원의원에 이어 1990~1997년 대통령을 지낸 그녀는 퇴임 이후 2002년까지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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