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 22분께 삼성역 선릉방향 4번째 열차 승강장 근처에 여행용 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 가방은 지하철 노선도 안내판에 묶여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방이 놓인 승강장 주변에 통제선을 치고 폭발물 처리를 전담하는 경찰특공대를 투입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삼성역에 하차하는 열차 승객들에게 ‘이번 역에서 내리는 4번째 칸 이용 승객들은 다른 칸으로 이동해 하차해달라’고 안내방송을 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처음 신고가 들어왔을 때 승강장 주변에 있던 시민 40여명에게 대피하도록 했다”며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위험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무정차 통과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해 열차는 정상 운행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가방은 시민 A(43)씨가 근처에 개인적인 용무를 보러 가는 길에 짐이 너무 무거워 잠시 승강장에 묶어뒀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A씨가 가방을 찾으러 돌아오면서 약 40분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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