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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사진)과 동료 가수들이 지난달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을 추모하는 대규모 공연을 개최한다.
이승철은 최근 인터뷰에서 "싸이 등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동료 가수들이 내년 5월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5~6시간에 걸친 추모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수들이 대거 뭉쳐 뜻을 모아보는 건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며 "슬픈 공연이 아니라 신해철이라는 가수가 있어 행복했음을 추억하는 시간이 되도록 즐거운 자리로 꾸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공연을 하나의 틀로 만들어 가수들을 위한 상징적인 문화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직 출연진이 정확히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신해철과 친분이 있던 가수들이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철을 비롯해 신대철·유희열·윤종신·싸이·남궁연·윤도현 등은 지난달 31일 고인의 장례식 당시 유족과 논의한 끝에 "사인을 밝히고자 부검을 결정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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