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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택시 음주 운전 하루 2.5건 적발

교통안전공단 조사, 적발 운전자 약 40% 실제 교통사고 내

영업용 차량인 버스와 택시의 운전자가 하루 평균 2.5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는 6일 ‘2010년도 운수업체 및 운수종사자 통계’를 발표하고 지난 10년 동안 영업용 버스ㆍ택시 운전 중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가 9,120명(하루 2.5건)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적발된 9,120명의 음주운전자 중 39.2%에 해당하는 3,581명이 실제로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54명이 사망하고 3,497명이 부상을 당했다. 연도별로는 2001년 891건에서 2004년 1,061건으로 19.1%로 증가한 뒤 2005년 부터는 매년 감소해 2010년 75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 기준 영업용 버스ㆍ택시 운전자 40만 3,325명 대비 음주운전자(754명) 비율은 택시(개인택시 포함)가 0.23%로 버스(고속ㆍ마을ㆍ전세버스 포함) 0.079%에 비해 2.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음주운전 시간대별로는 주간시간대인 06시~20시까지가 42%를 차지했으며, 심야시간대인 23시~03시가 24.2%, 저녁시간대 20시~23시 19.3% 순으로 나타나 주간에 음주운전이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영업용 차량 운전자의 음주운전은 대형 교통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며 “운수업체에서 운전자 승무전 음주여부를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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