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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뉴타운 통째로 해제

주민중심 도시재생 추진


'벌집촌'으로 유명한 서울 구로구 가리봉뉴타운이 통째로 해제된다. 뉴타운지구 전체가 해제되는 것은 지난해 창신·숭인뉴타운 이후 두번째다.

서울시는 주민 뜻에 따라 가리봉뉴타운지구의 해제를 추진하고 지구지정 이전 단계로 환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1월께 지구지정 해제를 최종 고시하고 향후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2월 사업시행자인 LH공사가 가리봉사업 포기를 최종 통보했고 주민 의견 수렴 결과 토지 등 소유자 32.49%가 사업 추진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가리봉뉴타운이 위치한 가리봉동 125 일대는 과거 구로공단 종사자들의 거주지인 벌집촌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낡고 오래된 지역으로 주변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2003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주민 반대, LH 부채 문제 등이 겹치면서 10년 넘게 방치돼왔다. 지난해 5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결 방안을 요청한 후 서울시와 구로구가 합동점검팀을 구성하는 등 대안을 모색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서울시는 가리봉지구 해제 이후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조선족 동포가 가리봉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조선족 동포와 내국인 간 문화적 통합을 도모해 치안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로와 가산디지털단지 사이에 위치한 입지 특성을 살려 디지털단지의 배후지원 거점으로 조성하고 정보기술(IT) 관련 청년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혁신활동가, 외국인주민통신원 등 뉴딜일자리와 공동육아·반찬가게 등 마을일자리를 발굴한다.

'벌집촌 체험 거리'도 조성해 산업화시대 공단근로자들의 흔적을 시민과 공유하고 청년공공건축가들에게는 공예방과 창작공간을 제공해 신구의 다문화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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