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는 환경부 제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다음주 안으로 주민협의체 위원장이 환경부 장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과 함께 3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약서에는 골프장 수익금 전액을 주민지원금으로 사용하고 매립지공사와 주민들이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골프장의 공익적 운영 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민들의 요구 사항인 매립지골프장 민간 위탁 철회가 성사되지 않아 불씨를 남기고 있다. 주민들은 협약 체결과 관계없이 매립지 반입 쓰레기 감시활동은 계속하겠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주변 주민들은 매립지 골프장 민간 위탁 방침에 반발해 50일 가까이 감시활동을 강화해왔다. 쓰레기에서 가연성 폐기물이나 음식물 등이 발견되면 반입을 거부했다. 이후 쓰레기 반입량이 10분의1로 줄었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쓰레기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 3자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골프장 수익금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배출자에 대한 계도를 강화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지고 쓰레기 반입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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