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4일 “한·말레이시아간 우호협력 관계, 인도적 차원의 고려, 탐색범위 확대와 탐색 활동의 장기화에 따른 국제사회의 탐색지원 강화 필요성 등을 감안해 탐색 활동 동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군의 P-3C 초계기 1대와 공군의 C-130 수송기 1대 등 항공기 2대와 운용인력 39명을 파견해 탐색과 구조, 수송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탐색 방식 및 범위 등은 말레이시아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해군의 P-3C는 운용 이후 최초로 가장 먼 거리를 비행해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공군 C-130 수송기는 이라크에 파병됐던 자이툰 부대 지원을 위해 중동지역까지 비행한 경험이 있다. 군 소식통은 “군은 그동안 인도적 목적의 국제 해상수색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면서 “실종된 여객기 수색을 위한 항공기 파견 계획도 그런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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