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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신차 2종 본격 시판… 기존모델 가격 대폭 할인

혼다코리아가 14일 오전 서울 삼청각에서 2010년형‘뉴 CR-V’와‘뉴 시빅 1.8 스타일’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김동호기자

혼다코리아는 도요타의 한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신차 출시로 정면 대응에 나섰다. 혼다코리아는 14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CR-V'와 '시빅'의 2010년형 모델인 '뉴 시빅 1.8 스타일'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CR-V는 지난 1995년 첫 출시 후 전세계 160여개국에서 250만대 이상 팔렸으며 시빅은 1972년 첫선을 보인 뒤 글로벌 시장에서 1,700만대가 넘게 판매됐다. 국내시장에서는 2006년 10월 출시된 이래 지난달까지 1만1,279대나 팔려 수입차 SUV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해오고 있다. 새로 출시된 뉴 CR-V는 프런트 그릴에 크롬라인을 적용하고 범퍼 하단의 디자인을 변경해 크로스오버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는 등 기존 모델보다 외관이 더 고급스러워졌다. 내부도 공조장치 표시 부분과 계기판의 색상을 변경했으며 방음시스템과 서스펜션 등도 대폭 개선했다. 2010년형 시빅도 DMB 내비게이션을 기본 사양으로 구성하고 휠 디자인을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경하는 등 전체적인 기능이 개선되고 디자인도 고급화됐다. 가격은 뉴 CR-V의 경우 부가세를 포함해 4WD 3,690만원, 2WD 3,390만원, 2WD 어반 3,290만원이며 뉴 시빅 1.8 스타일은 2,690만원으로 책정됐다. 혼다코리아는 신차 출시와 함께 기존 모델의 가격도 최대 5.6%까지 내렸다. 이에 따라 기존 CR-V 4WD와 2WD는 3,690만원과 3,390만원으로 각각 220만원, 170만원 인하됐다. 시빅 하이브리드와 시빅 1.8, 2.0 모델은 20만원씩 하락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2~3년 후에는 혼다 브랜드가 한국에서 완전하게 자리잡을 것"이라며 "그 이후에나 아큐라(혼다의 고급브랜드) 출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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