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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펠르랭, 이번엔 프랑스 문화장관 됐다

올랑드 부분 개각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프랑스 여성 장관으로 알려진 플뢰르 펠르랭(41·한국명 김종숙)이 프랑스의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내각 내 반대파를 교체하기 위해 26일(현지시간) 실시한 부분 개각에서 펠르랭을 문화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펠르랭 장관은 지난 2012년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당선 후 입각했으며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과 통상국무장관 등을 거치며 지금까지 2년 넘게 장관직을 유지해왔다.



1973년생으로 한국에서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된 펠르랭 장관은 파리정치대·국립행정학교(ENA) 등 프랑스 최고 명문학교를 졸업하며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11년 올랑드 당시 사회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해 2012년 대선 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장관직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올 4월 장관급 인사에서는 통상 최고위직인 통상국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마뉘엘 발스 총리의 제청을 받아 부분 개각을 발표했다. 4월 지방선거 참패 후 민심 수습을 위해 개각을 단행한 지 4개월 만이다. 올랑드 대통령의 긴축경제 정책을 비판한 아르노 몽트부르 경제장관은 교체됐으며 그의 후임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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