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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재판소장 "후세인 사형할 수도"
입력2004-06-21 03:03:46
수정
2004.06.21 03:03:46
"정권이양 직후 수용소로 이전"… 재판 시작까지 1년 소요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에 대한 심문이 끝난 뒤 후세인을 사형할수도 있다고 살렘 찰라비 이라크 전범재판소장이 20일 밝혔다.
찰라비 소장은 BBC 방송에 출연해 "오는 30일 주권이 이양된 뒤 이라크 정부는 폴 브리머 미 군정 최고행정관이 내렸던 이라크에서의 사형 중단 조치를 끝낼 권한을 갖게 된다"면서 "사형중단 조치가 철폐되면 후세인에게 사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소 관리들은 주권 이양 후에 후세인과 억류돼 있는 후세인 정부의 관료들의 구금에 관해 '연합군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면서 "수감자들은 아마도 '주권 이양 후 상당히 빨리' 이라크 수용소로 옮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판이 시작되려면 1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면서 많은 이라크인들이 재판관리들에게 후세인 정부의 범죄에 관한 정보 제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연합군 관리는 이날 이라크에 대한 정권이양 작업이 마무리된 직후 이라크가 후세인과 9명의 이라크 전 고위관리에 대해 법적인 구금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금조치 이후에도 미군 주도의 교도관들이 후세인 등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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