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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 “많은 희생자가 어린 학생들이어서 슬픔을 금할 수 없어”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세계 주요국 정상 및 정부의 위로전이 청와대에 계속 접수되고 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로 메시지도 청와대에 접수됐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전을 통해 “저는 수요일 이른 아침 세월호 사고로 인한 희생과 피해의 소식을 듣고 깊이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많은 희생자가 어린 학생들이어서 슬픔을 금할 길 없다”고 애도를 표했다.

또 “필립공과 저는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위로를 드린다”면서 “영국의 모든 국민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와 실종자 및 그 가족들과 마음으로 함께 하며 기도할 것이다”고 밝혔다.



캐머론 총리는 17일자 서한에서 “세월호의 침몰사고에 대한 비극적 소식을 접하고 깊이 충격을 받았다”며 “금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비극적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국민들은 참기 어려운 시기일 것으로 보며 영국은 대한민국에 대해 큰 연민(affection)을 느끼며 매우 침통하게 생각한다”면서 “영국은 금번 사고 피해자와 구조작업에 참여중인 분들과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박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전에서 “많은 어린이와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 희생자들에게 깊이 애도를 표한다”면서 “대통령님과 희생자 가족 및 한국 국민들에게 충심의 위로를 드리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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