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승기] BMW 535d

폭발적 힘에 연비까지… 디젤 세단의 진수


'배기량 2,993cc,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59.2kg.m' 제원상으로만 보면 언뜻 고성능의 스포츠카가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순간 가속의 측정 단위인 토크가 최대 60kg.m에 가깝다.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쉐 최신 스포츠카 '911 터보'의 토크가 66.3kg.m인 점을 떠올리면 괴력의 파워다. 주인공은 BMW 535d. 6기통 트윈터보 디젤 엔진의 세단이다. 외관상으로는 5시리즈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이 차는 내년 풀 모델 체인지를 앞둔 기존 5시리즈의 내외관을 기본으로 파워와 연비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성능이 폭발적인 차지만 연비는 리터당 12.9km로 경제성까지 갖췄다. 시승을 위해 차에 올랐다. 일단 잦은 정체 구간에선 이 차의 실력을 제대로 만나기 힘들다. 트윈 터보의 반응이 빨라 시내에서도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가속 페달을 약하게 밟는 터에 시내에선 다른 3리터 차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속도가 붙으니 폭발적이다. 로켓을 연상시키는 가속력. 덜컥 겁까지 난다. 6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반응 속도가 기존 5시리즈에 비해 크게 빨랐다. 업체 측은 "기존 자동변속대비 40% 정도 빠르다"고 밝히고 있다. 속도가 시속 100km를 넘어서자 차는 더욱 탄력이 붙었다. 고속으로 달릴수록 힘이 넘쳐나는 느낌이다. 이 차의 제한속도는 250km/h로 세팅이 돼 있는데 6.4초면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 3리터 디젤 세단으로서 제로백이 6초 중반때를 기록하는 차는 드물다. 힘이 좋아 디젤을 선택하지만 반면 디젤 연료로 인한 엔진 소음 때문에 선택의 주저함이 생기는데 뛰어난 정숙성은 덤이다. 6단으로 100km/h 주행시 회전수는 1,500rpm에 불과해 특히나 이 정도 속도에서 탁월한 정숙성을 보인다. 이런 성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비는 이 차의 하이라이트. 공인 연비가 12.9km/리터다. 시속100km로 정속 주행시 순간 연비는 최고 17~18km/리터를 기록했다. 고속도로 주행만 놓고 보면 한 번 주유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BMW의 차세대 iDrive 컨트롤 시스템은 디스플레이의 품질 뿐 아니라 직관성을 높여 조작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스크린메뉴도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으며 운전자는 iDrive 컨트롤러의 8개의 바로가기 버튼을 이용해 라디오 채널, 집주소 입력, 오디오 스피커 밸런스 조절, 사용자 매뉴얼 들어가기 등 원하는 기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시트 조절이 전동으로 더욱 세세하게 조정되고 운전석과 조수석 등받이에 냉방기능이 적용됐다. 가격은 9,950만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