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10일자 지면에 ‘한국 골프선수들의 거센 물결(A Rising Tide of South Korean Golfers)’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최경주가 선봉에 선 한국 남자골프 선수들의 활약을 다뤘다. 이 기사는 “최경주의 기도에 대한 응답인지 2000년 최경주 혼자 있던 PGA 투어에서 올해 11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뛰게 됐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 여자 선수들은 박세리를 시작으로 1990년대 말부터 두각을 나타냈지만 한국 남자선수들은 병역의무 등의 여건 탓에 국제무대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2009년 양용은이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었고 올해 프레지던츠컵에는 한국선수 3명이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5년 프레지던츠컵 대회를 유치하면서 앞으로 한국 골프시장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인 노승열에 대해서는 2016년 브라질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병역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기사는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는 올해 전체 선수 128명 가운데 42명이 한국선수다. 한국에 있는 골프장 수를 모두 더해도 사우스 플로리다에 있는 골프장 수보다 적다”며 한국골프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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