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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ℓ당 1,300원대 주유소 등장

국제유가가 급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휘발유를 ℓ당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서울에도 등장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서울 강서구 개화동주유소가 휘발유값을 ℓ당 1천415원에서 1,399원으로 16원 내렸다.

국제 유가 폭락으로 국내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계속 내리면서 지난주부터 ℓ당 1,300원대 주유소가 속속 확산하고 있는데 서울은 임대료·인건비가 비싸 유가 하락 속도로 더딘 편이다.

개화동 주유소 관계자는 “셀프 주유소이기에 처음부터 주변 주유소 대비 최저가 전략을 펼쳐왔다”며 “유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가격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542원까지 내려왔다.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가 ℓ당 1,285원 최저가에 판매중이며, 1,300원대 주유소는 전국 74곳이다.

서울지역의 휘발유 평균값은 1,616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저렴한 대구(1,513원)보다는 ℓ당 103원 비싸다.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27일(현지시간)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75달러선에서 폭락하기 시작해 12월15일 60달러선 붕괴, 12월30일 55달러선이 붕괴했고 올해 1월6일 50달러선마저 무너졌다.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2014년 1월 ℓ당 1,800원대에서 시작해 10월 1,700원대, 12월 초 1,600원대로 내려오더니 12월29일 1,500원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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