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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학으로 가는 길] 정시지원 전략수립 유의사항

배치표 맹신 금물 …적정·안정·소신 '3박자' 지원을



지난 8일 수험생들에게 2010학년도 수능성적이 통지되면서 수험생은 물론 진학상담 교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예년에 비해 수험생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이번 수능의 변별력이 약해지면서 탄탄한 지원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해 지고 있기 때문.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 동안 수험생은 자신의 적성은 물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교육기업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11일 "수험생 스스로가 최고의 입시 전문가가 되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하고 적합한 대학과 전형을 직접 찾아내야만 올해 정시지원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입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정시지원 전략 수립 유의사항을 정리해 봤다. 목표 대학 최근 지원동향·경쟁률도 체크해야
본인이 직접 분석한 성적자료 토대로 판단을
◇지원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지켜라=지원에 앞서 대학과 학과 중 어느 것을 우선 순위에 놓고 판단할 것인지 부모님과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정시 모집은 가, 나, 다 군별로 1번씩,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적정지원, 안정지원, 소신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리한 상향지원은 실패의 가능성이 높고, 지나친 안전 하향지원은 합격하더라도 성취감이 떨어져 성실한 대학생활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현재 본인의 성적, 본인의 희망, 현 위치와 조건 등을 고루 감안해서 적절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재수생이라면 무리한 전략보다는 합격의 가능성을 좀 더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만의 지원 전략 포트폴리오 작성=복잡한 입시 환경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험생 스스로 대학별 전형방법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우선,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유형별로 정리하면서 반영 영역수, 전형 요소 및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부여 여부 등을 적용해 전형 방법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을 쉽게 뽑아낼 수 있다. 특히 영역조합별로, 대학별로 반영하는 영역별 가중치를 계산해 대학별 수능 환산 점수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도록 한다. 목표 대학의 최근 지원 동향이나 경쟁률, 모집단위별 추가합격자 비율 등도 꼼꼼히 참고해야 할 정보다. 특히 올해는 군별 모집대학의 변동이 있는 만큼 변동 사항을 파악한 뒤 3번의 지원 기회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배치표ㆍ전문가 맹신은 금물!=입시기관들에서 배포한 배치표만 맹신, 벌써부터 '희비'를 점치는 것은 금물이다. 입시에서는 그 해 수험생들의 지원 동향이나 반영비율에 따른 당락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지 않고 배치표에만 의존해 지원전략을 세우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배치표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본인이 직접 분석한 성적 자료를 기초로 최종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사설 컨설팅 기관이나 입시 전문가들의 상담에만 의존해 다양한 정보를 얻다 보면 본인이 세운 지원의 방향과 원칙마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복잡한 입시 상황에서는 본인이 입시전문가가 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2010 입시에서도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대학들이 모집인원의 7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우선선발 합격을 원한다면 일반선발에 비하여 합격 점수가 3-5점 이상 높을 것을 예상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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