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보들은 예전에 비해 분위기가 좋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당 입장에서는 결코 낙관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나타난 야당의 과반 의석 확보 가능성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17대 총선에서의 탄핵 열풍에서도 150석을 간신히 넘긴 것에서 보듯 새누리당이 갖고 있는 기본 지지도와 영호남의 의석 수 차이 등 때문에 우리로서는 상당히 핸디캡을 안고 경기를 한다"며 "야당의 과반 의석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도 "현재 구도로만 놓고 보면 이 상태의 조용한 접전만 가지고 가면 과반을 넘길 가능성이 없다"며 "새로운 인물 전략이나 야권연대, 지역별 정책 전략을 어떻게 확산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내 제1당이 되는 것만으로도 총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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