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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종가 잡은 기세로 삼바축구 잠재운다"

■ 8일 새벽 브라질과 4강전<br>기성용-오스카 중원싸움이 최대 관전 포인트<br>부상 김창수·정성룡 대신 오재석·이범영 투입


영국을 꺾은 홍명보호가 8일 오전3시45분(이하 한국시각) '금메달 0순위' 브라질 격파에 나선다. 장소는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인 올드트래퍼드(OT). 웨일스 카디프에서 개최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한국은 OT를 찍고 '축구 성지'인 런던 웸블리경기장(결승전 장소)까지 밟을 기세다. A대표팀이 지난 1999년 3월 김도훈의 골로 1대0 승리의 대이변을 일으켰듯 아우들도 '위대한 도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영국전에서 부상당한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부산)와 골키퍼 정성룡(수원)의 빈자리는 각각 오재석(강원)과 이범영(부산)이 메운다.

◇긱스 넘은 기성용, 오스카도 깰까=최대 관전 포인트는 기성용(셀틱)과 오스카(첼시)의 '중원 전쟁'이다. 오스카는 최근 2,500만파운드(약 440억원)에 첼시로 이적한 초특급 유망주. 네이마르(산투스ㆍ3골)-레안드루 다미앙(인테르나시오날ㆍ4골)-헐크(FC포르투)로 이어지는 최전방 삼각편대의 화려함 뒤에는 오스카의 영리한 공격 조율이 있다. 오스카는 인테르나시오날에서 4년간 19골 22도움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앞두고 단단히 눈도장을 찍고 있다. 허를 찌르는 전진 패스와 답답한 경기 흐름을 바꾸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 헌신적인 수비 가담까지 모자람이 없다. '전설' 라이언 긱스(맨유)도 기성용에게 가렸다.

문제는 영국전 도중 근육 경련으로 쓰러질 정도로 체력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것. 홍명보 감독은 6일 OT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8강에서 연장까지 치러 체력은 불리할 것"이라면서도 "몸은 피곤하지만 어려운 경기에서 이겨 에너지가 넘친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이 보고 있다=브라질전의 관중석 한편에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노르웨이 원정 중이지만 퍼거슨은 코칭 스태프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맨체스터에 남았다. 선수들의 이적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서다.



맨유가 현재 가장 눈독을 들이는 공격 자원은 로빈 판페르시(아스널)와 루카스(상파울루). 3,000만파운드(약 520억원)의 이적료에 루카스의 맨유행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퍼거슨 감독은 한국과 브라질의 4강전에서 루카스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주 타깃은 루카스지만 기성용ㆍ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ㆍ남태희(레퀴야) 등에게도 솔깃할만한 소식이다. 이 참에 브라질을 누르고 잠재력을 폭발시킨다면 은메달 확보는 물론 명문 클럽에서 뛰는 가슴 벅찬 미래도 앞당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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