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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굴욕

베컴은 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서 제외, 샤라포바는 윔블던 16강 탈락으로 세계 1위 반납


축구와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남선녀’ 스타가 런던에서 나란히 굴욕을 당했다.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오른발의 마법사’ 데이비드 베컴(37ㆍLA 갤럭시)은 런던 올림픽 영국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고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ㆍ러시아)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최고 권위의 윔블던에서 일찌감치 짐을 싸고 말았다.

스튜어트 피어스 영국 단일팀 감독은 지난 2일 밤(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23세 이상 와일드카드 3장을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격수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 수비수 마이카 리처즈(맨체스터 시티)에게 썼다. 베컴의 탈락은 이미 지난달 말 알려졌지만 공식 발표에서도 반전이 일어나지 않자 베컴을 응원했던 팬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베컴은 52년 만에 꾸려진 영국 단일팀 승선을 강력히 희망하며 “주장으로 영국을 이끌고 싶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하지만 피어스 감독은 “흥행 수입 등을 배제하고 오로지 축구로만 최종 명단을 결정했다. 베컴에게는 미안하게 됐다”며 이번 엔트리가 금메달을 위한 최상의 조합임을 강조했다.



피어스 감독은 최종 엔트리 공식 발표 전인 지난주 베컴에게 직접 전화해 함께할 수 없음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베컴은 지난 1일 산호세와의 미국프로축구 경기(3대4 LA 갤럭시 패배)에서 넘어져 있는 상대 선수를 향해 공을 찼고 이를 계기로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까지 벌였다. 대표팀 탈락에 대한 화풀이로 보일 만한 상황이었다. 베컴은 당시 경고를 받는 데 그쳤지만 추후 출전 정지 등의 징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샤라포바는 3일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 여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세계 랭킹 15위인 자비네 리지키(독일)에게 0대2(4대6, 3대6)로 완패했다. 지난달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시기에 관계없이 4대 메이저 대회 제패)을 달성하며 세계 1위에도 오른 샤라포바는 이번 충격패로 불과 한 달 만에 1위 자리를 반납하게 됐다. 올잉글랜드클럽은 특히 런던 올림픽 경기장으로 쓰일 계획이라 금메달을 노리는 샤라포바로서는 ‘올림픽 전초전’을 망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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