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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0명 중 4명 "지인에 애인 빼앗기면…"

지인에게 애인을 빼앗기면 남성 10명 중 4명은 되찾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결혼 전문사이트 커플예감 필링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지난 4∼14일 전국 미혼남녀 488명(남녀 각 244명)을 대상으로 '지인 중 누군가가 애인을 가로채가면 어떻게 할 겁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 38.1%는 '꼭 뺏어온다'고 답했고, 여성 64.3%는 '그냥 둔다'고 답했다.

'(애인을) 가로채갈까봐 걱정되는 지인'으로는 남녀 똑같이 '회사 동료'(남 35.1%, 여 30.7%)를 최우선으로 지목했다. 이어 남성은 '사회 지인'(28.5%), '학교 친구'(19.2%), '동호회 등의 회원'(13.9%) 등을 요주의 인물로 꼽았다. 여성은 '학교 친구'(23.6%), '사회 지인'(17.9%), '동호회 등의 회원'(14.9%) 순으로 답했다.

'(애인을) 가로채갈까봐 걱정되는 이유'를 묻자 남녀의 답변이 다소 달랐다. 남성은 '상대가 더 좋은 조건의 남성을 찾고 있는 것 같아서'(38.0%)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보았고, '상대가 워낙 인기가 있어서'(25.1%), '애인이 자신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19.0%), '아직 사랑 고백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14.0%)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들은 '상대가 워낙 인기가 있어서'(34.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더 좋은 조건의 여성을 찾고 있는 것 같아서'(21.9%), '아직 사랑 고백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19.5%), '상대가 워낙 이성교제에 능해서'(14.2%)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지인이 (애인을) 가로채갈 경우' 응답자 상당수가 해당 지인과 '인연을 끊겠다'(남 48.8%, 여 61.1%)고 답했다.

비에나래의 구민교 책임컨설턴트는 "남성은 물론 여성도 사회생활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직장커플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상황에서 연적도 직장 동료 사이에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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