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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국내 체육경기에 관심을

전국민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경기가 축구라는 데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잠시 국내 프로리그에도 관중들이 만원을 이뤘지만 오래가지 못해 그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때에 유명 선수들의 해외진출로 유럽프로축구 경기가 생중계되자 일반의 우려대로 박진감과 경기력에서 뒤떨어지는 국내 리그가 더욱 외면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축구인들에게 일고 있는 것도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관중들의 눈높이가 달라졌는데도 애국심만으로 국내경기를 사랑해달라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 매년 시행되는 전국체육대회 역시 마찬가지다. 얼마 전까지 전국체전 경기결과는 중요한 뉴스가 됐으나 언젠가부터 무관심해지기 시작했다. 전국체전을 유치하면 도시면모가 바뀌며 외형적 발전을 대폭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나 언론의 무관심으로 일반 국민들은 전국체전이 개막됐는지 폐막됐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도시 중심으로 체전이 개최되는 것이 관례였으나 오는 2006년 전국체전은 인구 15만명의 김천시에서 치러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을 뿐더러 군소도시에서의 개최가 처음이라는 점도 일반인은 잘 모른다. 올림픽의 영광을 넘어 해외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프로선수로 성장하는 것도 모두 국내 아마추어 체육이 국민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호응을 받을 때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국체전에 대한 무관심은 국민 모두에게 손실을 가져올 것이다. 대도시에서만 행하던 전국체전을 작은 도시에서도 개최하는 모습을 당당히 보여주는 것과 같이 프로에 비해 수준은 비록 떨어지더라도 아마추어 체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호응이 필요한 때이며 이를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크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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