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사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첫 방미 의미와 관련해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서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북핵 제거를 달성하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수석은 5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그랜드하이야트뉴욕호텔에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향후 4년을 함께할 양국 행정부 간의 수준과 내용을 격상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수석은 "최대 우방인 한미 양국이 정상외교를 통해 향후 동맹관계의 발전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국 정상 간 신뢰구축을 통해 공고한 동맹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견인해나가는 한편 세계 주요 여성 정치 지도자로서 박 대통령의 행보와 식견을 국제무대에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 수석은 이어 "지역 및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협력강화를 통해 한미동맹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게 될 것"이라며 "호혜적 협력확대를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원활한 이행과 한미 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의 방미 행보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및 범세계적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며 "특히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만나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 및 지구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국과 세계은행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수석은 "현재 엄중한 한반도 상황 속에서 북한이 여러 가지 핵무기와 병행해 경제발전을 이루겠다는 병진정책을 편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미가 이에 대응해 '북한 핵은 필요 없는 것'이라고 확인하고 향후 굳건한 협력으로 이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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