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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하와이서 뉴질랜드 총리와 골프 라운드

하와이에서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존 케이 뉴질랜드 총리를 초청해 골프를 즐겼다.

오바마 대통령과 케이 총리는 2일(현지시간) 오전 하와이 오아후섬의 군 골프장에서 회동해 골프 라운드를 가졌다. 케이 총리 역시 하와이 현지에서 휴가 중이었다.

이날 라운드에는 케이 총리의 아들과 오바마 대통령의 수행 비서관도 동반했다.

‘골프광’인 오바마 대통령은 주로 측근이나 자문역들과 골프를 쳐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 정도가 드물게 초청된 외부인사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오아후섬 미드 퍼시픽 카운티 클럽에서 샘 카스 백악관 전속요리사와 마빈 니콜슨 백악관 보좌관 등 측근들과 골프를 쳤다.

화창하면서도 산들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 치러진 이 경기는 이례적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지역 방송 취재팀과 공동 사진기자단 20여명이 코스를 따라다니며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또 코스 중간 인근 주민들이 몰려나와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하는 광경을 지켜봤다. 일부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거나 오바마 대통령을 응원하기도 했다.

푸른색 상의에 노란 모자를 쓴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를 마친 뒤 주민들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를 외쳤다. 한 주민이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자 곧바로 “저도요”라고 되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간의 휴가 일정을 마치고 오는 5일 워싱턴으로 귀경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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