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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뉴타운에 '순환용 임대주택'

원주민 세입자 임시 거처 1개동 114가구 건립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에 '순환용 임대주택'이 건립된다. 순환용 임대주택은 재개발 사업기간 원주민 세입자가 임시 거처하는 주거시설로 뉴타운 내에 지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길음뉴타운 내 길음5재정비촉진구역에 순환형 임대주택 1개 동 114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길음5구역은 존치지역으로 분류돼 있었으나 최근 촉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최고 28층 규모의 아파트 7개 동 57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건립예정 아파트 중 우선 1개 동을 임대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며 임대의무 건립비율을 초과해 지어진 17가구에 대해서는 8.2%의 용적률을 인센티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소셜믹스(Social Mix)의 일환으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같은 동에 섞어서 짓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이번 사업지는 임대주택이 먼저 건립되므로 임대ㆍ분양주택이 분리될 수밖에 없다"며 "입면 및 내부마감을 동일하게 적용해 차별 문제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임대주택 건립에는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구역 내 주민들이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해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시는 순환형임대주택 건설에 따라 주변 지역의 전ㆍ월세난이 완화되고 이주기간도 줄어 사업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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