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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 절반 이상 "北서 南방송 봤다"

주로 DVD 통해 영화 시청

탈북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북한에서 남한 방송 매체를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희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탈북 청소년 학교인 한겨레 중ㆍ고교 학생 144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북한 청소년 문화 연구' 차원에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140명 중 절반이 넘는 79명이 '북한에서 남한의 방송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57명은 DVD 등을 통해 영화를 봤으며 43명은 비디오, 15명은 텔레비전을 통해 남한 방송을 봤다고 답했다. '남한 방송 매체를 얼마나 자주 보았는가'라는 질문에는 40명이 '보고 싶을 때면 언제나'라고 답해 북한에서의 남한 매체 접촉 빈도가 낮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21명, '평생 한 번' 7명, '1년에 한 번 정도' 6명, '매일' 5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부분은 주변을 경계하고 숨어서 남한 매체를 접했으며 남한 매체가 '재미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 교수는 "북한 전체의 경험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설문 결과가 나와 매우 놀랐다"며 "결과로만 보면 북한이 예상보다 개방돼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머물 당시 응답자의 고향은 함경북도가 98명으로 가장 많고 함경남도 14명, 양강도 13명 등으로 중국과 인접한 지역 출신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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