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98달러(1.15%) 오른 배럴당 86.07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이번주에 1.4% 올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5달러(2.0%) 뛴 배럴당 109.40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5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는 11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가 84.9를 기록, 전월 확정치 82.6에 비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83.0에 비해서도 높다.
중국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상승에 일조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인프라 투자가 크게 늘었고 제조업 지수도 5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10월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와 2.8%가 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경기 회복 사이클이 어느 정도 동력을 얻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해석이 나왔다. 중국은 지난 3ㆍ4분기에 2009년 초반 이후 가장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도 원유수요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보다 하루 1만배럴 줄였으나 이는 특별한 의미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9일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0.06달러(0.06%) 오른 104.81달러에 마감했다.
금값도 올랐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4.90달러(0.3%) 오른 온스당 1,730.9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이번 주에 금값은 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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