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근대 서양 백과사전 서울대서 전시

서울대 중앙도서관(관장 김종서)은 서양 근대 최초의 백과사전인 ‘백과전서’ 구매를 기념하는 도서 전시회를 15일부터 한 달간 도서관 메인 홀에서 개최한다.

백과전서는 18세기 프랑스의 계몽사상가인 디드로와 달랑베르가 편찬하고 루소, 볼테르, 몽테스키외 등 수백명의 집필진이 참여해 1772년 총 35권으로 완간돼 계몽주의를 집대성하고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토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00여명의 노동자가 제작에 참여해 25년간 생계를 유지했으며 해적본까지 더하면 18세기에 성경 다음으로 많은 부수인 약 4만질이 팔렸다.

이번에 선보이는 백과전서는 1751∼1772년에 발간된 초판 원본으로 프랑스의 한 개인 소장자가 경매로 내놓은 것을 인문대의 ‘미래 지도자 인문학과정’을 수료한 ㈜씨오피앤디 김양곤 대표이사의 후원으로 지난달 서울대가 구입했다.

백과전서와 함께 구입한 루이 모레리의 ‘역사대사전’도 전시되며 개막식은 오후 4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