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반짝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던 서울ㆍ신도시 등 주요지역 아파트값이 다시 하락ㆍ보합세로 돌아섰다.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던 강남 재건축 시장은 시세만 다소 올랐을 뿐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제로(0%)’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0.01%로 미세하게 상승하며 보합세를 유지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0.02%씩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호가가 상향 조정된 재건축 매물이 일부 출시되며 0.1% 올랐다. 그러나 시세보다 싼 급 매물만 거래되고 상향 조정된 매물은 사려는 사람이 없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 시장의 반등 움직임이 포착되자 매도ㆍ매수자간 가격 조정이 더 극심해졌고 출시 매물도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별로는 ▦강동 0.25% ▦동작 0.14% ▦마포 0.13%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서초 –0.09% ▦광진 –0.07% 등은 내렸지만 변동 폭은 미미했다. 신도시는 중동(-0.07%), 분당(-0.04%) 등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하락 조정 폭이 컸다. 수도권은 과천(-0.27%), 부천(-0.15%)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와 재건축 등 노후 단지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세 시장은 수요ㆍ공급이 모두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서울지역 전세값이 0.11%, 신도시 0.05%, 수도권 0.09%로 모두 전주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에서는 성북(0.49%), 서대문(0.45%)의 상승 폭이 높았고 신도시는 산본(0.17%), 수도권은 김포(0.67%), 구리(0.51%)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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