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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인맥은 정치ㆍ사회ㆍ경제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인맥은 국제적인 이슈이기도 하다. 가장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도 끈끈한 인맥이 화제가 되기도 하고 '관시'(關係)는 중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될 정도로 인맥은 사람 사는 세상에서 힘을 발휘하고 입에 오르내린다. 인맥은 또 한편으로는 부패의 고리이기도 하다. 특히 사회지도층이 학연ㆍ혈연ㆍ지연으로 얽힌 인맥을 통해 저지른 부패행위는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부상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인맥이 잘 쓰면 약이지만 못쓰면 독이 될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시점에서 나온 '대한민국 인맥지도'는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아 2010년 8월부터 1년여 동안 지면에 시리즈로 게재했던'한국의 신인맥'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부록으로 서울경제가 선정한 '미래 10년을 이끌 50인'도 첨부돼 흥미롭다. 대한민국 주류사회 파워엘리트 그룹들은 도대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핵심 파워들의 내밀한 인맥관계를 엿볼 수 있다. '대한민국 인맥지도'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맥을 시작으로 재계 2~3세 경영인, 법조계, 경제관료와 주요정부부처 인맥들을 정리한다. 또 박근혜ㆍ이재오ㆍ정몽준ㆍ김문수ㆍ손학규ㆍ정세균ㆍ정동영ㆍ유시민ㆍ안철수 등 그간 거론돼온 대선 후보 인맥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금융시장과 삼성ㆍLGㆍ현대차ㆍSKㆍ포스코ㆍ롯데ㆍ현대중공업ㆍ한진ㆍSTXㆍGSㆍ두산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을 움직이고 있는 인물들도 소개한다. 건설업계와 통신ㆍ벤처업계ㆍ중소ㆍ중견기업, 식품업계와 의료계는 물론 공연ㆍ영화ㆍ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 인맥까지 총망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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