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링장에서 송년회를 보낸 의장설계 3부 직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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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공연 관람으로 송년회를 대신한 외업1관 여사원회회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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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올 송년회는 실속있는 문화 행사로
현대重, 술자리 대신 공연관람등 확산
울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볼링장에서 송년회를 보낸 의장설계 3부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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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공연 관람으로 송년회를 대신한 외업1관 여사원회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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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송년회는 문화 송년회로 대신합니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근무하는 길영배(53ㆍ보전1부)씨는 “술자리 대신 요즘 인기 있는 영화나 공연을 함께 즐기니 경비도 절감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 것 같아 송년회 형식을 바꿨다”고 말했다.
최근 이 회사 보전1부 직원 30여 명은 술자리 모임 대신 현대예술관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연극 ‘라이어'를 보는 송년 모임을 가졌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세계 1위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 직원들 사이에 실속 있고 독특한 송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최근 사내의 부서 및 서클, 향우회 등 각 단체의 송년회 계획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술자리 위주의 송년회 대신 연극·영화 등을 관람하거나 여행, 스포츠, 봉사활동을 하며 한해를 정리하는 문화 송년회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근처에 위치한 현대예술관에는 이미 각 부서 및 서클, 친목단체의 공연 관람과 식사, 스포츠 시설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현대중공업 외업1관 여직원들은 올해 처음 ‘문화 송년회’를 마련해 20여명의 직원이 함께 현대예술관 공연을 관람했다.
또 회전기생산부의 협력사인 대진기업도 발레 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보며 연말 송년회를 갖는 등 달라진 송년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스포츠 행사로 송년회를 대체하는 부서도 늘었다.
현대중공업 저항추진연구실과 의장설계3부 등 일부 부서에서는 볼링과 탁구, 풋살 등 스포츠 경기를 통해 화합을 다지며 활기차게 한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직원들의 ‘문화 송년회’가 확산되자 현대예술관과 한마음회관 등은 공연과 운동, 식사를 한데 묶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마련했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영화와 연극, 전시회 관람이나 탁구, 볼링, 농구, 풋살 등 각종 스포츠 활동에 저녁식사와 간단한 음료를 합쳐 1만원 선에 제공하는 기획 상품을 마련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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