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공단에는 기술 하나로 꿈을 키우는 벤처기업들이 무수히 많다. 이들은 저마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기술력 하나로 제품 개발에 몰두하며 승부를 걸고 있다. 금오공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최근 시험분석기로 주로 사용되는 저소음 콤프레샤를 개발한 ‘SJ인터’(사장 이상호ㆍ사진)도 이들 기업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07년 SJ인터를 창업한 이상호 사장은 휴대폰과 스피커, 반도체 등에 많이 소요되는 부품을 제조 판매하면서 시험용 콤푸레샤 개발을 시작해 최근 완성했다. 4가지 모델로 시장에 선보인 ‘SJ시리즈 콤푸레샤’ 는 기존에 소음이 많이 나는 제품과 달리 잡음이 거의 없어 연구소나 실험실 등의 특정 분야에 주로 사용된다. 이 사장은 “저소음 콤프레샤는 별다른 유지보수가 필요 없고 고청정의 건조한 공기를 연속생산해 내는 장점이 있다”며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나 설치할 수 있어 자동화 정밀기기의 실험이나 분석에 필요한 측정장비와 병원에서 의료보조기기로 사용하는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이후 매출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 제품으로 올해부터는 상당한 매출신장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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