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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 산나물 함부로 먹지 마세요"
입력2010-06-04 16:57:17
수정
2010.06.04 16:57:17
식약청, 식중독 사고 잇따르자 구별법 등 홈피 제공
최근 독초를 먹은 여름철 등산객의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자 보건 당국이 산나물 섭취에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산나물과 독초의 구별법, 독초 섭취시 응급처치 요령, 산나물의 올바른 섭취방법 등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산나물로 흔히 오인하기 쉬운 독초로는 여로ㆍ박새ㆍ동의나물 등이 있다. 봄나물로 즐겨먹는 원추리와 생김새가 비슷한 여로는 잎에 털이 많고 잎맥이 나란하고 잎맥 사이에 깊은 주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원추리는 잎에 털과 주름이 없다.
박새는 산나물인 산마늘과 닮았지만 여러 장의 잎이 촘촘히 어긋나 있고 잎맥이 많으며 주름이 뚜렷해 구별된다. 산마늘은 마늘 냄새가 나고 줄기 하나에 2~3장의 잎이 달리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다른 독초인 동의나물은 잎이 두껍고 표면에 광택이 있어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는 곰취와 구별된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일반인은 독초와 산나물을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산에서 직접 채취해 먹지 않는 게 좋다"며 "독초 섭취시 설사나 복통ㆍ구토ㆍ어지러움ㆍ경련ㆍ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는 즉시 손가락을 목에 넣어 먹은 내용물을 토하고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용 산나물이라고 할지라도 일부 독 성분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원추리, 두릅, 다래 순, 고사리 등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식물 고유의 독 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 성분을 제거한 뒤 먹어야 한다. 원추리는 오래된 것일수록 독성이 강해지는 만큼 어린 순만 채취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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