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 더부르(사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은 19일 "에너지 사용 과제를 한국의 발달한 정보통신기술(ICT)로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열린 'GGGI 국제포럼 2014' 기자회견에서 더부르 사무총장은 "한국의 ICT를 에너지 사용에 접목하면 에너지를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를테면 에어컨이나 난방기 같은 에너지 소모기구를 스마트하게 켜고 끄는 방식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이 녹색성장을 위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특히 빈곤층이 어떻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할 것"이라며 "GGGI가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전날 이사회에서 결정된 향후 5년간 GGGI 사업계획에 대해 "최빈국들이 우수한 에너지 사용 프로그램을 제출해 국제기구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기금 원조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또 국제기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최빈국에 원활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 분야 세계은행으로 2년 전 인천 송도에서 출범했지만 기금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해서는 "아직 역사가 짧기 때문에 팀을 구성하는 수준이지만 현재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GCF 기금 규모는 연간 100억원"이라며 "앞으로 성장의 여정이 남아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 "GCF의 성공적인 성장을 위해 GGGI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이 프로젝트 제안서를 잘 만들 수 있도록 GGGI가 돕고 GCF가 양질의 제안서를 검토해 개도국에 재원을 지원해주는 상호보완의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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