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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립대학 1년 학비 3천100만원
입력2004-10-20 10:30:19
수정
2004.10.20 10:30:19
올해 미국 사립대학의 1년 학비는 평균 3천100만원, 공립대학은 1천30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SAT)을 시행하는 비영리기관인 대학위원회(칼리지보드)는 19일 4년제 공립 및 사립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발표했다.
◇사립대학 학비 5.6% 상승 =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작된 2004학년도(2004.9∼2005.8)의 사립대학 평균 학비는 전년도에 비해 5.6% 오른 2만7천516달러(3천141만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업료는 6% 오른 평균 2만82달러였고 나머지 7천434달러는 주거비용으로 나타났다. 책값과 가구비용 870달러는 학비에서 제외됐다.
공립대학의 학비는 2003학년도에 비해 7.8% 상승한 1만1천354달러(1천296만원)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수업료만 별도로 계산할 경우 10.5% 오른 5천132달러였다.
또 대학생의 약 60%가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대출이나 장학금 등 각종 재정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재정지원을 통해 사립대학생은 수업료 가운데 평균 1만700달러를 마련했고 공립대학생은 1천800달러를 충당했다.
◇10년간 공립대학 수업료 51% 상승 = 지난 1994학년도부터 2004학년도까지 공립대학의 수업료는 5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고 사립대학은 36%가 올랐다. 또 이 기간에 2년제 공립대학은 26%가 인상됐다.
칼리지 보드는 특히 저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에게 주는 연방정부 지원금인 ‘펠그랜츠(Pell Grants)'의 경우 지원금 규모가 이를 원하는 학생수를 따라가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2003학년도에 연방정부 지원금과 주정부 지원금, 대학 자체 지원금등을 합쳐 1천220억달러 이상이 대학생들에게 지원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연방정부는 810억달러 이상을 제공했으며 그 중 70%는 대출형태였다.
펠 그랜츠의 경우 510만명이 평균 2천466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학생수 증가와 경기침체, 수업료 상승 등으로 인해 학비 지원을 원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학부 학생 1년 수업료가 3만9천880달러인하버드 대학의 경우 전체 학생의 66%가 평균 2만8천500달러의 각종 학비 지원을 받고 있었다.
◇4년제 졸업생 평균 연봉 = 4년제 대학 졸업생은 1년에 평균 4만9천900달러(5천696만원)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생의 평균 연봉인 3만800달러에 비해 62%가 많은 액수다.
석사학위를 가진 사람은 평균 5만9천500달러, 박사학위 소지자는 7만9천400달러,그리고 의사와 변호사, 치과의사는 9만5천700달러의 수입을 각각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년제 대학 졸업생은 졸업할 때 평균 2만달러의 부채를 안게 되지만 33세까지 이 부채를 모두 갚는 것으로 조사됐다.
칼리지 보드의 정책분석가인 샌디 바움은 "대학은 여전히 훌륭한 투자"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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