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장, 6⅓이닝을 던지며 첫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3안타에 볼넷 2개를 주고 2실점만 했다.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4대2로 앞선 가운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7회 1사 후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결국 6대2로 이겨 피츠버그에 3연승했고 류현진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한 한국인 투수는 1996년 당시 다저스 소속 박찬호를 시작으로 류현진이 9번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하며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이날 공 101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67개를 꽂았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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