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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역전 3점포' 사자가 먼저 웃었다

삼성 8회에 4점 뽑아 극적 역전…6-5 짜릿한 승리 박한이가 끝내줬다. 삼성이 박한이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으로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을 꺾고 짜릿한 승리를 일궜다. 박한이는 3-5로 뒤지던 8회말 2사 1, 2루에서 두산 마무리 정재훈이 던진 높은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이 홈런 한 방으로 패색이 짙던 삼성은 기사회생했고 두산은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붙박이 마무리 이용찬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삼성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와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르느라 기력을 소진한 두산은 포스트시즌 3선발인 홍상삼(4승3패 평균자책점 6.42)을 선발로 내세우면서도 경기 중반까지 흐름을 주도했다. 4번타자 김동주가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2점포로 터뜨리고 최준석이 5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중심타선이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결승홈런을 맞은 정재훈이 이날 또 결승포를 허용하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오늘의 승리가 1승 이상의 효력이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8일 대구구장에서 이어진다. 삼성은 배영수를, 두산은 켈빈 히메네스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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