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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구제역 막아라" 도내 원료로 만든 비료 공급

전남도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농가에 공급될 유기질비료를 도내 원료를 이용해 생산한 도내산 제품으로 전량 공급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구제역이 최근 경남 김해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전남 방어선이 뚫릴 경우 국내 축산기반 전체가 붕괴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 타 지역 원료 및 제품 반입을 전면 금지토록 하는 등 특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남도는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지역에서의 축산분뇨, 음식물 등 비료 원료 구입 및 타 지역에서 생산된 비료제품의 공급을 금지하고 전량 도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공급해 구제역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올해 총 25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기질 비료 51만3,00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20kg 포대 당 최소 600원의 시군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유기질 비료는 1,400원을 지원한다. 또 가축분퇴비와 일반퇴비의 경우 농촌진흥청에서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퇴비 품질등급 판정 기준에 따라 600~1,100원을 지원한다. 도는 도내에서 생산된 유기질비료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생산업체별로 담당공무원을 배치해 원료 수급상황과 퇴비품질 등에 대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구제역 확산요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타 지역 유기질퇴비 원료 및 제품의 도내 반입 금지가 불가피한만큼 축산농가를 비롯한 농업인과 퇴비 생산업체에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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