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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모건스탠리-미쓰비시 지분투자 재협상

美정부, 협상 불발땐 개입 할듯<br>모건스탠리 주가 폭락으로 가격 절충 난항<br>"제2의 리먼 사태 막자" 2·3중 안전판 마련


[글로벌 금융위기] 모건스탠리-미쓰비시 지분투자 재협상 극적 타결 "금융불안 또 하나의 뇌관 제거"미쓰비시, 보통주 대신 우선주 21% 인수…전환가도 인하미국 정부도 협상 개입에 궁지몰린 모건스탠리 사실상 백기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일본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모건스탠리의 지분투자 재협상이 13일 오전(현시시간) 뉴욕 증시 개장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미 언론들은 이번 재협상 타결로 미 금융시장의 불안을 부추길 수 있는 또 다른 뇌관 하나가 제거됐다고 평가했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모건스탠리의 우선주 21%를 90억달러에 인수했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는 지난주 말 내내 인수조건 변경을 하기 위한 마라톤협상에 돌입했으며 미국 정부도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협상에 사실상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협상 실패가 '모건스탠리발 쇼크'를 촉발할 가능성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양측의 합의안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는 보통주 대신 우선주만 인수하기로 하고,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우선주 78억달러어치와 비전환 우선주 12억달러어치를 각각 매입하기로 했다. 특히 전환가격은 당초 주당 31.25달러에서 25.25달러로 인하됐다. 합의안은 미쓰비시UFJ의 요구조건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궁지에 몰린 모건스탠리가 사실상 백기투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재협상은 가계약 당시보다 모건스탠리 주가가 절반 이상 추락한 만큼 인수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미쓰비시UFJ의 요청을 모건스탠리가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미쓰비시UFJ는 지난달 28일 모건스탠리의 지분 21%를 얻는 조건으로 보통주 30억달러와 우선주 60억달러 등 총 9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계약 당시 보통주 인수가격은 주당 25.35달러였지만 지난주 말 모건스탠리 주가는 9.68달러로 폭락했다. 특히 지난 10일 일본의 투자철회 루머가 나돌면서 한때 6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쓰비시UFJ가 이번 협상에서 투자금 전액을 우선주로만 인수하기로 한 것은 미 재무부가 모건스탠리의 자본확충을 위해 지분을 직접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점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주식 투자 희석에 따른 투자자 손실을 미쓰비시 측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재무부는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투입과 관련, 당초 부실자산 인수 계획을 수정해 부실채권뿐 아니라 주식 인수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재무부는 현재까지 우선주를 인수, 경영권에는 손대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지만 보통주 인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월가의 관측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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