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의 개발구상안을 보면 KTX 수서역이 들어서는 서울시 강남구 수서·자곡동 일대 38만6,000㎡는 ‘철도 및 환승센터구역’, ‘역세권 업무·상업구역’, ‘역세권 주거생활구역’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어 동시에 개발됩니다.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이면서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수도권고속철도의 출발·도착지라는 점을 모두 고려해 공공주택건설사업과 역세권 개발사업이 조화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X 수서역과 인접한 국유지 9만8,000㎡에는 환승센터가 건설됩니다. 국유지와 민간 소유의 땅이 섞인 남쪽 28만8,000㎡는 정보통신기술(IT)업체 등이 입주하는 업무·상업구역과 행복주택 1,900가구 등 공공주택이 들어서는 주거생활구역으로 개발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KTX 수서역과 인접한 지역만 먼저 개발하고 나머지 지역은 장기 계획을 세워 천천히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도시계획·개발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지자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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