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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품질 우수 메이커' 대열 합류
입력2010-03-18 21:44:58
수정
2010.03.18 21:44:58
JD파워 내구품질 조사서<br>작년보다 5단계 껑충 11위<br>현대차는 6위 3년째 상위권
기아자동차가 미국 유력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가 실시한 내구품질조사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품질 메이커의 반열에 올라섰다.
현대ㆍ기아차는 18일 JD파워가 실시한 2010년 내구품질조사에서 현대차가 지난해(161점) 보다 13점이 향상된 148점을 획득해 일반 브랜드 부문 6위로 3년 연속 상위권에 올랐으며 기아차(167점)는 전년 대비 5단계 오른 1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일반 브랜드로 분류된 닛산(180점), 폭스바겐(225점)보다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고 고급차 브랜드인 BMW(165점), 아우디(182점)도 크게 앞질렀다. 특히 기아차는 업계 평균 향상점수 15점보다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며 가장 큰 두각을 나타냈다.
차종별 평가에서는 현대차의 베르나와 투싼이 전년도보다 각각 36점ㆍ34점이 향상된 164점ㆍ133점을 받아 각 차급별 내구품질 우수 차량에 선정됐다.
JD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ㆍ변속기ㆍ주행ㆍ조향 등 198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한 것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2006년 9월에서 2007년 2월 사이에 차량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내구 품질이 우수하면 중고차 잔존가치가 올라가 신차 판매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의 신차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도요타 사태로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그룹 회장은 최근 내구 품질 강화에 힘쓰라고 주문해왔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팀장은 “이번 내구 품질 조사가 미국서 현대ㆍ기아차의 재구매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브랜드 파워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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