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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리뉴얼로 성장·이익 동시 달성

'성장과 이익' 발라 차크라바시·피터 로란게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기업은 이익과 성장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이익과 성장을 장기간 동시에 이뤄낸 기업을 찾아보기가 흔한 일은 아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피터 로란게 원장과 발라 차크라 교수가 1990년부터 2004년까지 6,000여개에 달하는 세계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년간 성장과 이익을 이뤄낸 기업은 넷 중 하나에 불과했다. 10년으로 연장하자 100개 중 5개였으며, 15년간으로 늘리자 100개 중 하나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있는 성장을 지속하는 일이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다. 저자들은 네슬레, 스타벅스, 베스트바이 등 초우량 기업에서 이익과 성장을 장기간으로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찾았다. 답은 ‘지속적인 리뉴얼(continuous renewel)’로 재탄생ㆍ개혁ㆍ혁신 등의 개념과 밀접하면서도 변하되 과도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전략을 의미한다. 책은 지속적인 리뉴얼을 네가지 하부 전략으로 나누고 각 전략마다 사례를 들어 설명한 후,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소개한다. 첫번째 전략은 기존 핵심 사업을 보호하고 확장하는 전략. 정체기인 미국 커피 시장에서 1990년대 해마다 55%씩 성장한 스타벅스가 여기에 속한다. 두번째는 새로운 사업으로 변신하는 전략으로 CBS를 인수해 전자기술 및 제조기업에서 미디어 기업으로 변신한 웨스팅하우스가 있다. 세번째는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델 컴퓨터가 기존의 직판 역량을 활용해 인터넷 시장을 개척한 사례를 들고 있다. 네번째는 기존 시장에서 새 역량을 구축하는 전략으로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사례로 꼽힌다. 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자질의 ‘기업가형 관리자(entrepreneur manager)’가 필요하다. 이들은 외부 기업가와 유능한 운영 관리자의 장점을 갖춘 새로운 유형의 관리자로 기업의 핵심가치를 지키기위해 노력하고 이를 결과로 내 놓는 운영관리자의 능력도 갖춰야 한다. 톱니바퀴가 맞물려 태엽이 돌아가듯 최고경영자와 기업가형 관리자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방향으로 나갈 때만이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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