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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땅값 상승률, 7년만에 배당수익률 앞서


[앵커]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이 7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배당수익률도 지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지만, 땅값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에따라 투자 부동산이 많은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창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앞으로는 땅 가진 기업의 주식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가 상승률이 7년 만에 배당수익률을 앞섰기 때문입니다.

오늘 한국감정원과 대신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은 1.96%로 2007년 3.8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30%로 지난 2011년 1.51%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지만, 땅값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땅값 상승률과 코스피 배당 수익률 간에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은 금리인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금리하락 탓에 토지 등 부동산 투자에 대한 매력이 커지고, 주식 등 위험자산의 선호도는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일 연구원 / 대신증권

“금리가 낮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금리와 지가 상승률의 차이가 많이 좁혀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상당히 괜찮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투자 부동산이 많은 기업과 건설 중인 자산이 많은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골판지 생산업체인 ‘삼보판지’의 경우 토지자산을 1,745억원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시가총액 대비 토지 자산의 비중이 147%에 달합니다. 최근 땅값 상승률이 높아지자 주식가치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삼보판지는 오늘 종가기준 9,250원으로 전일대비 8.06% 급등했습니다.

건물관리 전문업체인 ‘C&S자산관리’는 건설 중인 자산이 1,935억원으로 시총대비 비중이 254%에 달합니다. 이 회사는 오늘 종가 4,850원으로 전일대비 7.30% 올랐습니다.

[스탠딩]

땅값 상승률이 배당수익률을 넘어서면서 투자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전망이 한층 좋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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